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마라톤 역사를 바꾼 선수들 (국내, 해외, 명경기)

by nogivup 2025. 3. 6.

마라톤 역사를 바꾼 선수들 설명 관련 사진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전설적인 선수들이 등장하며 마라톤의 새로운 기준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들의 도전과 승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인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라톤 역사를 바꾼 국내외 선수들과 그들의 일생, 성과, 명경기를 좀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계 마라톤을 빛낸 전설적인 선수들

에밀 자토페크 (체코슬로바키아) – 마라톤 역사상 가장 극적인 3관왕

에밀 자토페크는 1922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체질이 아니었지만, 우연히 참여한 달리기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육상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독특한 훈련법과 불굴의 의지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달성되었습니다. 자토페크는 5,000m,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처음 출전한 마라톤에서도 우승하며 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올림픽 장거리 3관왕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마라톤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호흡법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매우 혹독한 훈련법을 적용 시켰습니다. 그는 한겨울에도 모래주머니를 착용하고 달리며, 하루 100km 이상을 뛰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세계 최고의 장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아베베 비킬라 (에티오피아) – 맨발의 전설 러너

아베베 비킬라는 1932년 에티오피아의 외진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지구력을 가졌으며, 20대에 군인으로 복무하며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훈련 중 맨발로 달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느꼈고, 이 습관이 그의 경기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맨발로 뛰어 2시간 15분 16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이후 그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마라톤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불운했습니다. 1969년 그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행을 겪었고, 결국 1973년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마라톤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엘리우드 킵초게 (케냐) – 인간에게 한계는 없다

엘리우드 킵초게는 1984년 케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학교까지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 통학하며 자연스럽게 장거리 달리기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의 타고난 능력은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그는 곧바로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성장했습니다.

킵초게는 2019년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km를 1시간 59분 40초에 주파하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2시간 벽을 깬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비록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 업적은 마라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2022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0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마라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적인 선수들

손기정 – 한국 마라톤의 영원한 전설

손기정은 1912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달리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193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 훈련을 시작했으며, 일본 유학 중 탁월한 기록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였기에 일본 국적으로 출전해야 했으며, 그는 시상식에서 고개를 숙이며 조국을 잃은 아픔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은 한국 마라톤의 초석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의 정신력과 노력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황영조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는 1970년대 강원도에서 태어나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마라톤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그는 마지막 언덕 구간에서 강력한 스퍼트를 발휘해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로서 그는 손기정 이후 56년 만의 한국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다 준 선수가 되었습니다.

은퇴 후 그는 현재까지 지도자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을 양성하는 데 많은 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라톤 역사에 남은 명경기

1984년 LA 올림픽 여자 마라톤 – 조안 베누아의 역사적 승리

여자 마라톤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4년 LA 대회에서 미국의 조안 베누아는 초반부터 단독 선두로 질주하여 압도적인 기량차이로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18년 베를린 마라톤 – 킵초게의 세계 신기록

엘리우드 킵초게는 201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39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인간이 마라톤에서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의 한계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선수들은 기록을 세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은 동기부여와 영감을 주며 마라톤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 마라톤을 빛낼 영웅들의 등장을 기다리며 마라톤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