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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트레일런 대회 일정과 역사, 준비 꿀팁 정리

by nogivup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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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런 대회 관련 사진

 

트레일런은 자연을 벗 삼아 산과 숲, 계곡을 달리는 매력적인 아웃도어 스포츠입니다. 단순히 기록을 위한 레이스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자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느림의 미학’을 담은 운동이죠. 본 글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주요 트레일런 대회 일정을 소개하고, 이 스포츠의 역사적 기원, 문화적 의미, 준비를 위한 실전 팁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트레일런에 입문하고 싶은 초보자는 물론, 새로운 대회를 찾고 있는 경험자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트레일런의 역사와 문화적 기원

트레일런(Trail Run)은 자연환경 속에서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러닝 종목으로, 일반적인 도심 마라톤과는 다른 성격을 가집니다. 산악, 숲길, 자갈길, 흙길 등 거친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체력은 물론, 지구력과 판단력까지 요구되죠. 이러한 트레일런의 기원은 20세기 초반 유럽과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웨스턴 스테이츠 100 마일 엔듀런스 런’은 세계 최초의 본격 트레일런 대회로 평가받습니다. 1974년, 고산지대를 말 타고 횡단하던 레이스 참가자가 말없이 160km를 뛰어 완주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이 대회는 현재까지도 세계 5대 트레일런으로 손꼽히며, 많은 러너들의 꿈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리는 ‘UTMB(Ultra-Trail du Mont-Blanc)’가 가장 대표적인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극한의 고저차와 날씨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레이스입니다. UTMB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 행사로 자리 잡으며, 트레일런이 단순한 기록경기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산악마라톤에서 유래된 형태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동호회 중심의 비공식 대회로 시작되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체계적인 대회 운영과 트레일 코스 개발이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지리산 국제트레일러닝대회’와 ‘설악 트레일 챌린지’ 등이 공식적으로 열리면서 점차 대중화되었고, 최근에는 기업 후원과 지자체 주관의 국제 대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트레일런은 단순한 체육 활동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생태적 스포츠’입니다. 기록보다 과정, 경쟁보다 도전, 속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트레일런의 철학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큰 위안과 울림을 줍니다.

2025년 한국 트레일런 대회 일정 총정리

2025년에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트레일런 대회가 개최됩니다. 고난도 산악코스부터 가족단위로 참여 가능한 숲속 트레일, 도심과 인접한 둘레길을 활용한 대회까지 구성도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보자와 중급자용 코스가 증가해 입문 장벽이 낮아졌고, ITRA 포인트 인증 대회도 확대되어 해외 진출을 꿈꾸는 러너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2025년 주요 트레일런 대회 리스트

  • 지리산 트레일런 챌린지
    일정: 2025년 4월 13일(일)
    장소: 전남 구례~경남 함양 일대
    특징: 국내 최장 코스(80km 이상), 풍경과 난이도 모두 최고. ITRA 4포인트 인증 대회
  • 서울 트레일 페스타
    일정: 2025년 5월 19일(토)
    장소: 북한산 국립공원 둘레길
    특징: 초보자와 가족단위 참가자 중심의 코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가장 인기 많은 대회 중 하나
  • 설악 트레일 어드벤처
    일정: 2025년 6월 9일(일)
    장소: 강원도 속초 ~ 미시령 일대
    특징: 급경사와 바위 코스 다수. 험난하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숙련자에게 인기
  • 백두대간 종주 트레일런
    일정: 2025년 8월 17일(일)
    장소: 경북 봉화 ~ 강원 태백
    특징: 국내 최장 산맥을 따라 달리는 장거리 대회. 캠핑 포함 2일 구성
  • 제주 에코 트레일
    일정: 2025년 10월 6일(일)
    장소: 한라산 중산간 및 오름 일대
    특징: 화산지형과 자연생태 체험 가능. 해외 참가자 수 증가 추세
  • 부산 해운대 트레일런
    일정: 2025년 11월 3일(일)
    장소: 장산, 미포 해안 트레일
    특징: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코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각 대회의 공식 홈페이지 혹은 ‘코리아트레일런협회(KTRA)’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접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회 1~2개월 전에 접수가 시작되며, 인기 있는 대회는 조기 마감되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ITRA 인증 대회는 일정 기준 이상의 참가 경험이나 건강검진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가 조건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입문자를 위한 트레일런 준비 꿀팁 모음

트레일런은 일반 도로 마라톤과는 매우 다른 환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준비도 달라야 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무턱대고 참가하기보다는 최소 1~2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두고 훈련과 장비 점검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장비는 생존을 위한 기본

트레일화는 일반 러닝화보다 단단하고 접지력이 강해야 하며, 미끄러운 지형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배낭(러닝팩)은 수분팩, 식량, 응급용품, 여벌의 옷 등을 휴대할 수 있어야 하며, 장거리 코스일수록 필수 장비로 요구됩니다. 헤드랜턴, 경량 방풍 재킷, 호루라기 등도 경기 규정에 따라 필수 장비 목록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훈련은 지형 적응력 키우기 중심

체력 훈련 외에도 산길 걷기, 계단 오르기, 비포장길 달리기 등 다양한 지형을 체험하며 균형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다운힐 러닝’ 기술 연습이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인근의 둘레길이나 국립공원 내 연습코스를 활용해보세요.

● 영양과 수분 관리가 생명

트레일런은 수 시간이 걸리는 고강도 스포츠입니다. 경기 중에는 혈당 유지가 중요한데, 이때 필요한 것이 에너지 젤, 바, 염분 섭취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보충식품을 사전에 테스트하고, 대회 당일에는 먹어본 제품만 섭취하세요. 수분 섭취는 땀이 나기 전부터 일정하게 나누어 마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멘털 관리가 완주를 결정

트레일런은 중간 포기율이 높은 스포츠입니다. 날씨, 지형, 고도, 외로움 등 다양한 요인이 멘털에 영향을 줍니다. 완주를 목표로 꾸준히 걷고 달리는 ‘페이스 유지’가 가장 중요하며, 중간중간 자신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는 것도 의외로 효과적입니다.

● 사전 리허설 & 체크리스트

최소 한 번은 대회 전 주말을 활용해 실전 대비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장비를 착용하고, 간식을 먹으며, 약 10~20km 코스를 달리는 ‘모의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세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장비, 식량, 복장, 일정, 교통’ 등을 사전 점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결론: 자연과 함께하는 도전, 지금 시작해 보세요

트레일런은 단순한 레이스가 아닙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자연과 마주하는 명상이며,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정입니다. 2025년, 한국의 산과 들은 다양한 트레일런 코스로 러너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절한 준비와 꾸준한 연습만 있다면, 누구나 자연 속에서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트레일런.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그리고 당신의 첫 트레일런 완주 후에는, 분명 다시 이 여정을 반복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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